본문 바로가기

아이들

초콜릿으로 싹트는 남매의 우애

누나보다 늦게끝나는 도니, 누나와 함께 데리러 갔다. 나오는데 손에 미니쉘이 들려있다.
"선생님이 정리 잘해서 줬어."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자랑한다. 제니는 부러운 듯 "좋겠다~" 쳐다본다. 그러자 도니는 원래부터 주려고 했다는 듯 누나와 함께 포장을 뜯는다. 누나가 자연스레 도와준다.

결국 누나의 도움을 받아 하나를 손에 쥔 도니. 뜯어달라고 준건지? 누나도 자기도 먹어야  하니 집중해서 뜯는다.

먹어본 경험이 있다고 색깔별로 맛 설명까지 하는 제니다. 도니는 이거 받아들고 얼마나 누나랑 같이 나눠먹는 이 순간을 기다렸을까.

집으로 가는 길, 벚꽃이 양쪽으로 너무 이쁘게 깔려있다. 아이들이 보고 "와!" 탄성을 지른다. 나도 사진에 담아본다.
   

기분이 좋아져서 괜히 달리는 도니. 오늘 초콜릿도 받고 꽃길도 보고 여러모로 기분좋은 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