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니가 새벽내내 토하는 장염에 걸려서 제니 재롱잔치에 가지도 못할 뻔했지만 제니가 많이 서운해할 것 같아서 아빠가 도니를 보고 내가 다녀왔다. 공연도 그냥 하기로 했다. 겨우 5분이니까. 어차피 참석하는거 잠깐 무대에 올라갔다 오면 되지 하고.
정말 연습도 없이 올라가서 얼마나 어설퍼 보였을까. 자기소개도 없이 막 풍선만 만듦. ㅋㅋㅋㅋ
원래 또박또박 발표도 큰소리로 잘 하는 제니인데 사회자가 이름이 뭐냐고 묻는데 모기소리만하게 말하고.. 뭐만들거냐고 하니까 또 모기소리...
집에서 미리 예행연습을 했어야 하는데..
서니 학예회 준비는 아빠랑 정말 백번가까이 이름 소개부터 해서 아주 지겨울정도로 배경음악 틀어놓고 연습시켜줬는데 제니에게 미안했다.
연습시켜줬으면 정말 잘했을텐데...
도니가 새벽에 아픈건 둘째치고 그 전에라도 연습할 생각을 못했으니...
그러지 않으려 해도 첫째와 둘째의 육아가 나도모르게 차이가 난다.
유치원 들어가면서 산 꽃다발 주니 너무나 좋아하는 제니.
그래도 유치원에서 유일하게 앞에나가서 공연한 제니인데(가족신청 받았는데 아무도 신청 안함 ㅋㅋㅋ 난 그것도 모르고 다 나가는건줄 알고 신청 ㅋㅋㅋ) 수고했단 의미로 이정도 선물은 줘야지.
제니가 좋아하는 키티 달린걸로.
집에 와서 책상위 선물과 꽃다발에 기분좋은 제니.
선물은 앞에서 공연한 참가상으로 받았다. 엄마하나 제니하나.
아빠가 자기도 나갔으면 세개 받는건데 하며 아까워했다 ㅋㅋㅋ
뜯어보니 보온병과 양말. 제니 유치원은 퀄리티 좋은 선물만 해줘. ㅋㅋ 도니가 아파서 보온병에 물 담아서 주자 하니까 쿨하게 내준다. 정말 착한 제니.
양말이 크리스마스모양이라 거기에 산타할아버지께 편지 써서 넣으라고 했다.
(그래야 엄마가 읽지)
암튼 다음번엔 제니도 더더 신경써야지.
제니야, 공연 너무너무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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